첫눈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도시의 역량을 시험하는 냉정한 리트머스이기도 하다.
올해 첫눈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예보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성남 곳곳은 빙판길로 변했고, 시민들은 아침부터 한숨과 함께 출근길을 견뎌야 했다. 그 혼란의 중심에서 다시 한 번 ‘리더의 자세’가 주는 무게를 생각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제설차’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유는 단순히 눈을 치우는 데 열심이어서가 아니다. 제설이 ‘관리 가능한 위험’이라는 원칙 아래, 사전에 대비 가능한 상황은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남은 도시 구조 자체가 언덕이 많아 제설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런데도 그의 시절에는 사고와 정체가 눈에 띄게 줄었고, 시민 민원 역시 빠르게 해소되곤 했다. ‘공무원이 편하면 시민이 불편하고, 공무원이 힘들면 시민이 편하다’는 그의 평소 신념이 행정 전반에 녹아 있었던 결과다.
하지만 올해 첫눈 이후 서울과 성남의 풍경은 달랐다.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는 온통 빙판이 되었고, 특히 아침 출근길의 혼란은 심각했다. 서울시도 성남시도 어느 한 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필자는 서울과 성남을 오가면서 특히 모란역 일대에서의 상황을 목격했다. 구성남으로 이어지는 핵심 동맥이자 4차로의 주요 간선도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짧은 구간을 통과하는 데만 3,40분이 걸렸다. 작은 고가도로조차 얼어붙어 차량이 뒤로 밀리고, 사고가 이어지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정체지대로 변했다.
첫날 폭설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 날 아침이다. 밤새 얼어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명확했다면, 새벽 시간대라도 제설과 제빙 조치가 이뤄졌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결국 시민들이 감당해야 할 몫으로 고스란히 떠넘겨져 버렸다.
이 지점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과거 성남을 책임졌던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대비된다. 기상 변수는 통제할 수 없어도 ‘대비’라는 행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리더의 자세다.
눈이 오면 누군가는 불가피한 혼란을 받아들이고, 또 누군가는 혼란을 가장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한다. 그 차이가 결국 시민의 하루, 시민의 안전,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다.
첫눈은 지나갔지만, 리더십의 가치는 다시 묻고 있다. 리더 한 사람의 태도가 도시 전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수진역에서 모란역까지 거리 약 2km를 가는데 빙판길로 인해 약 3,40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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