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섬 지역에서 벌에 쏘이고 낫에 베이는 등의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지난 26일 여수시 월호도에서 수목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말벌에 쏘이고, 지난 4일에는 여수시 삼산면에서 80대 주민이 낫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해해경은 이들 사고에 대해 여수해양경찰서 소속 구조정을 긴급 출동시켜 피해자를 육지로 이송,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같은 사고는 서해해경 관할의 서남해역 도서지역뿐만이 아닌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유형도 벌 쏘임과 함께 벌레나 독사 물림도 심심치 않게 신고돼, 도서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2일과 4일에는 태안군 거아도와 창원시에서 벌레 쏘임으로 심한 부종의 응급환자 등이 발생했으며, 지난 16일과 1일에는 옹진군과 진도군에서 말벌 쏘임이, 그리고 13일과 10일에는 옹진군과 당진군에서 독사 물림 등의 사고가 발생하여 육지로 이송하였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섬 지역에서 추석 맞이 벌초 등 야외 활동 시에는 벌 쏘임 등으로 인한 응급상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