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윤단비 의원(더불어민주당, 자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재활용품 수집 노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73회 부천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생활이 어려운 재활용품 수집 노인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지원이 가능해지고, 더 나아가 노인일자리 사업 및 지역자원 연계로 재활용품 수집 노인의 취약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단비 의원은 “우리나라 폐지 수집 노인은 평균연령 76세, 약 4.2만 명으로 대다수가 생계비 마련을 위해 폐지 수집을 하고 있으나, 평균 시급이 1,226원으로 생활을 이어가기에는 버겁다”라며 고강도 저임금 노동 수준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폐지 수집 중 부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위험 상황에 노출되기 쉽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그만둘 수 없는 현실에 처해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며, 어르신들이 폐지를 줍지 않아도 되도록 부천시 노인일자리로 연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에는 재활용품 수집 노인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계획, 지원대상 및 지원내용, 안전 교육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의 재활용품 수집 노인이며 부천시 거주기간, 소득 및 재산보유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지원내용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개인보호 안전장비, 폭염·혹한기 건강보호를 위한 의류·신발, 재활용품 수집을 위한 장비 등이며 이 밖에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지원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지원 또한 받을 수 있다.
윤단비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재활용품 수집 노인들이 부천시에서 고립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늘려나가는 한편 안정적 노인일자리 고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