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출항 전 점검 철저 당부해 -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12월 19일 오전 10시 16경 칠포 동방 약 4km 해상에서 어선 A호(9톤급, 3명)가
기관실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영일만파출소는 연안구조정을 즉시 출동시키고 인근에서 조업 중인 민간해양구조선 B호(24톤, 4명)에도
협조요청을 했다.
영일만파출소 연안구조정이 도착했을 때 A호는 조금씩 항해를 하고 있었다.
선장 C씨(남성, 60대)에게 연락해 선박상태를 묻자 “기관실에 물이 차고 있어서 언제 엔진이 꺼질지 모르겠다. 예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줄을 연결하고 예인을 시작했다.
하지만 9톤급 어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줄이 끊어졌다.
다행히 민간해양구조선 B호가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A호를 B호의 선체 왼쪽에 계류시킨 채로 예인해
용한항으로 입항했다.
입항 후 영일만파출소, 민간해양구조선 B호 뿐만 아니라 뒤이어 도착한 108정이 보유한 펌프까지
총 3대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들어찬 물은 점차 줄어들어 A호는 안정을 되찾았다.
A호 선장 C씨는
“배수가 다 된 후에 기관실을 살펴보니 냉각수 파이프에 손상이 생겨서 바닷물이 들어온 거 같다.”고 말했다.
성대훈 서장은
“신속히 사고현장에 와 준 민간해양구조선에 감사드리며,
겨울철 선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사소한 것이라도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출항 전 점검에 더 큰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