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오는 9월 23일 오후 7시 태인동 광양김문화체험장에서 광양 3대 역사인물 토크콘서트 ‘광양의 3대 전설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광양의 3대 전설을 만나다’는 광양시향토청년회가 주관하는 2023년도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생생문화유산 「광양 生生 김 여행」 사업의 세 번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국지사 매천(梅泉) 황현, 김 창안자 해은(海隱) 김여익, 호남 유림의 거목 신재(新齋) 최산두가 남긴 문화유산과 인물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조명하고, 지역의 인‧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다음 세대에 올바르게 전하고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현은 2,500여 수의 시를 남긴 문장가이자 47년간의 역사를 꼼꼼히 기록한 역사가로 일제의 강압적인 을사늑약 이후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치욕스러워하고 나라가 망하는 날에 한 사람도 죽는 이가 없음을 통탄하며 결연히 자결한 우국지사이다.
김여익은 태인도에서 은둔하던 중 바다에 떠 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것을 목격하고 착안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인 광양 태인도의 풍부한 이점을 살린 김 양식법을 창안해 보급하면서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한 혁신가이다.
최산두는 백운산 봉황의 정기를 받고 광양 봉강면 부저리에서 태어나 홍문관 수찬, 사간원 정언, 사헌부 헌납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호남 삼걸로 불리고 있으며 호남 최대 학맥을 형성한 사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토크콘서트는 광양지역의 문화유산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3대 역사인물의 생애, 남긴 문화유산, 현대에 미친 영향, 문화유산 활용과 문화관광상품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3대 인물의 삶을 스토리텔링하여 공연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광양시민과 관광객이 광양 3대 역사인물 토크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김 아트(ART), 용지큰줄다리기 응용 작은줄다리기, 짚공예 계란꾸러미 만들기, 전통문화·놀이 체험, 광양김 포토존 촬영을 진행한다.
김대성 광양시향토청년회 회장은 “매천 황현, 해은 김여익, 신재 최산두는 광양의 대표인물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현”이라며, “이번 광양 3대 역사인물 토크콘서트 ‘광양의 3대 전설을 만나다’를 통해 광양시민과 관광객들이 3대 역사인물이 남긴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광양을 넘어 대한민국 발전에 미친 자랑스러운 역사를 조명하는 시간을 통해 문화관광상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양균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토크콘서트는 광양의 역사 인물을 살펴보면서 지역의 역사성을 어떤 식으로 계승 발전하면 될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발굴하여 다양한 콘텐츠로 광양시민과 관광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