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함정 및 헬기 신속 동원, 집중수색 끝에 극적 구조 -
소형 어선을 타고 바다에 나가 소식이 끊긴 70대 노부부가 한밤중 헬기까지 투입, 신속하게 구조에 나선 해경의 노력 덕택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도준)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밤 8시 33분께 전남 완도군 고금면 화성리에서 미입항 소형어선(0.86톤, 고금선적, 승선원 2명)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정 8척과, 마량파출소 연안구조정, 완도구조대, 헬기(B-520)를 현장으로 즉시 급파하는 한편, 인근 민간어선을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다.
목포항공대 소속 B-520헬기는 현장에 도착해 실종 선박 수색에 나섰지만 해역은 한 밤중인데다, 안개가 두껍게 깔려있고 해안선 주변의 고압 전선이 깔려 있어 근접 수색이 어려웠다.
해경 헬기는 기내에 장착된 열상장비인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 수색 작업에 나섰고, 출동으로부터 1시간여 만에 선박을 발견,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에 알려 구조를 마무리했다.
한편, 구조된 노부부는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부이 설치차 이날 아침 출항에 나섰고, 물때를 잘못만나 갯벌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