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갈목도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좌초 사고 당시 인명구조에 발 벗고 나선 어민들이 해경에 감사장을 받았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이종욱)는 지난 11월 23일 진도군 갈목도 남쪽 500m 해상에서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A호(9.77톤, 승선원 5명)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을 당시 구조에 협조한 비너스호 선장 송훈영(53세,남)씨와 최해진(55세,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해경의 구조 협조 요청을 받고 주저 없이 현장으로 이동하여 암초에 좌초된 상태로 위태롭게 있던 A호의 승선원 5명을 침착하게 구조했다.
당시 해상 기상은 초속 7~11미터의 강한 바람과 빠른 조류로 인해 A호에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승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에 목포해경은 인명을 구조한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 1일 오후 이들을 직접 찾아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욱 목포해경서장은 “구조 활동에 적극 협조해주신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신속하고 헌신적인 도움을 주신 두 분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