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로품 잡고 40분가량 표류,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덕분에 구조 -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민웅)는 “여수 돌산일원 해상에서 조업 중 바다에 빠져 부유물(스티로품)을 잡고 있던 어민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승선원 없이 엔진시동만 켜져있는 상태로 이동중인 선박
여수해경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26분께 여수시 돌산읍 계동항 동방 약 180m 해상에 3톤급 어선 A호(연안통발, 승선원 1명)에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의 긴급조난신호가 발생하여 종합상황실로 접수되었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와 동시에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였다. 현장에 가장먼저 도착한 경비함정(P-98정)은 A호 어선 내 승선원이 없으며, 엔진 시동만 켜져 있는 상태로 이동 중인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종합상황실은 해상실족을 추정하고 여수항공대 항공기 및 유관기관, 민간어선 등을 추가로 동원하였다.
여수항공대 항공기(B507)가 사고 현장 도착과 동시에 사고어선 A호로 부터 약 740m 떨어진 해상에 부유물(스티로품)을 잡고 있는 익수자 A씨(69세)를 발견하고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에서 신속히 구조하였다.
익수자 A씨는 약 40분가량 해상에 표류하고 있었음에도 다행히 약간의 저체온증만 호소할 뿐 건강상태 양호하여 어선과 함께 귀가조처 되었다.
사고 어선 A호는 오늘 10시 20분께 여수시 돌산읍 계동항에서 출항하여 인근 해상에 통발 어획물 포획 중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배가 기울어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설치된 어선으로 배가 기울어지면서 자동으로 긴급 조난신호가 발신되어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 1인 조업 시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움이 많아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작동 등 구명조끼 착용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며 “구명조끼 입기 실천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