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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소식

섬유예술가 박영희 작가, 화순전남대병원에 작품 2점 기증

- 남편 치료 인연 맺은 의료진에 감사의 뜻 담아
- 병원에서 받은 위로, 환자·보호자에게 예술로 되돌리다
윤진성 편집국장   |   송고 : 2025-12-24 10:55:48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자연의 숨결을 담은 따뜻한 예술 작품이 걸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전남 화순에서 활동 중인 천연염색 섬유예술가 박영희 작가(풀빛갤러리 대표)가 병원에 자신의 작품 2점을 기증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기증은 박 작가의 남편 김왕식 씨가 이비인후과 이동훈 교수의 진료와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맺어진 인연에서 비롯됐다. 이후 치료 과정에서 종양내과 심현정 교수와도 진료 인연을 이어가며, 박 작가는 남편의 치료에 함께해 온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작품 기증을 결심했다.

 

 

 

박 작가는 수술 후 남편을 간병하며 병원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접하는 동안 정서적 안정을 느꼈고, 자신이 받은 이 위로를 다른 환자와 보호자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기증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 병원 곳곳에 걸려있는 작품들을 보며 잠시나마 큰 위로를 받았다”며 “특히 자연 속에 있으면 누구나 힐링하듯이, 저의 작품이 자연소재와 천연의 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병원을 찾는 분들에게 더 평화로운 위로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기증된 작품들은 환자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장소에 자리를 잡았다. 황토와 먹 등 천연재료로 빚어낸 ‘봄 산빛(2025)’은 남편이 치료받은 이비인후과 외래 진료실 입구에 걸렸다. “겨울산에 모두 내려놓고서야 봄 산빛이 가슴 두근거림으로 왔다는 것을 알았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곧 찾아올 회복의 봄을 꿈꾸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다양한 천연염료로 능선의 한결같음을 표현한 ‘산 노을(2021)’은 본관 2층 에스컬레이터 앞 복도 벽면에 전시됐다. 병원 내 이동이 잦은 이 공간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지상으로 낮게 내려온 노을의 장엄함과 고요함을 만끽하며 마음의 쉼표를 찍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화순군 도곡면에서 ‘풀빛갤러리’를 운영하며 섬유예술의 전통 천연염색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온 박 작가는 “천연의 빛깔은 그 자체로 평온함을 주는 힘이 있다”며 “이 작품들이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에게 든든한 치유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정준 병원장은 “환자 가족의 진심 어린 온정이 담긴 선물이라 더욱 뜻 깊다”며 “작가님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환우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따뜻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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