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남광주 옛 역터 주변은 안전재난에 무감각한 분위기와 한적함이 어우러진 곳으로, 가격이 비싼 바가지
국밥집과 슬림형 순대집이 자리하고 있다.]
[광주=해륙뉴스1ㅣ 정치부 조경수 기자] 평생을 공직 사회의 명암을 기록하고, 권력의 부패와 비리를 감시하는 필사(筆士)로 살아오며 필자가 견지해온 신념은 단 하나, ‘행정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광주 동구청이 보여주는 일련의 행태들은 주민의 삶보다는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된 듯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 [사실] 방치된 현장과 상인의 절규,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남광주 옛 역터 공사 현장은 주민의 안전과 건강권이 얼마나 소홀히 다루어지는지 보여주는 가슴 아픈 증거다. 방진막도 없이 쌓인 거대한 흙더미와 대형 장비들이 보행로를 점령한 모습은 행정의 관리 감독이 멈춰있음을 방증한다.
현장 근처에서 만난 자영업자 A씨는 “겨울바람에 날리는 먼지가 식당 안까지 파고들어 생계가 위태롭다. 구청에 호소해도 공허한 메아리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학병원 환자들의 숨통을 조이는 비산먼지 대책 하나 세우지 못하는 것이 동구청이 말하는 ‘선진 행정’의 실체인가.
■ [민심] 빛바랜 인심, “만원 국밥에 담긴 바가지 상술”
현장의 소홀함은 지역 상권의 인심마저 멍들게 하고 있다. 겨울 산행을 즐기고 시장을 찾은 이들은 “만원이나 내고 받은 국밥에 얇게 저민 순대 몇 점이 전부라니, 바가지 상술에 기분만 망쳤다”며 실망감을 드러낸다.
전통시장의 정(情)과 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에도, 이를 지도하고 관리해야 할 위생·물가 행정은 현장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공사판 먼지 속에서 부실한 음식을 마주해야 하는 시민들의 상처 입은 민심은 누가 보듬을 것인가.
■ [의혹] 멈춰버린 행정 시계,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
구청장 부재 시 발생한 대규모 연가 사태는 공직 기강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주민들은 민원 해결을 위해 구청을 찾아도 “담당자가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정 공백을 ‘주인 없는 성’에 비유하며 우려를 표한다. 필자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사람이 부재하더라도 주민의 목소리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AI 당직 시스템 도입 등 시대에 발맞춘 행정 혁신을 제안한다.
■ [기자의 시선] 다시 ‘사람’을 향한 행정으로 돌아오길
강산이 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변치 않는 진리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사실이다. 동구청이 자랑하는 화려한 수상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흙먼지 속에서 국밥 한 그릇에 실망하는 주민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다.
동구청은 지금이라도 자화자찬을 멈추고 현장의 흙더미를 치우며, 지역 상권의 상술과 위생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해륙뉴스1 조경수 기자는 동구청이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행정으로 회귀하는 그날까지, 관록의 펜 끝을 무디게 하지 않을 것이다
ㅡ 여러장의 사진입니다. 터치하시면 많은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ㅡ [해륙뉴스1 = 조경수 정치부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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