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청장 이명준)이 추석 연휴를 전후한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주요 항로에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하고, 해상안전 기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한다.
서해해경청은 올해 추석의 경우 5일간의 긴 연휴와 함께 사상 유래 없는 폭염 뒤의 휴가라 많은 국민들이 바다를 찾을 것으로 보고, 해양안전과 사고예방에 해양경찰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해해경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를 해양안전 중점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연휴 해양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
서해해경은 먼저, 유·도선을 대상으로 한 해상안전 기동점검을 실시하며, 현재 구역별로 배치돼 운영 중인 경비함정을 유·도선의 운항이 많은 주요 항로 주변으로 전진 배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며, 연안구조정을 활용한 순찰 등을 통해 선착장과 바닷가 등의 안전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또한 낚시어선에 대해서는 과승·과적, 음주운항, 영업구역 위반, 위치 발신장치 미작동, 승객신분 미확인 등 안전수칙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기름 및 유해화학물질 저장시설 등 해양오염사고 우려가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순찰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서해해경은 이와 함께 해양안전관리 특별대책으로 ▲비상대응 태세 유지 ▲전기자동차 화재 대비 차도선형 도선 및 여객선 사전 안전점검 등을 통한 다중이용선박 및 수상레저 활동 안전관리 ▲연안 해역 연안사고 예방활동 강화 ▲낚시어선 조업지 등 연안 해역 관광객 집중 취약지역에 대한 항공 순찰 강화 ▲수산물 유통 증가에 따른 원산지 허위표시 등 민생 침해 해양범죄 단속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이명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바다를 찾는 단 한사람의 국민이라도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고나 위급 상황 시 신속한 신고와 함께 해양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