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로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이 같은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해양에서 전기차 사고와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육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로 이어진다고 보고, 16일 이명준 서해청장이 직접 전기차 등과 같은 차량을 싣고 항해하는 여객선 등에 대한 방문 점검에 나섰다.
이 청장은 이날 아침 7시께 목포항 삼학부두에 도착, 이곳과 제주항을 오가는 2만7천톤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의 전기자동차 선적 및 고박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응 방안 및 화재 확산 시 승객 대피 방법 등을 점검하는 한편, 여객선 관계자들로부터 운송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최대한 승객과 국민의 안전 위주로 운항해 줄 것을 여객선사에 당부했다.
이날 긴급 현장점검에서 서해해경은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전기차 화재예방 및 대응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여객선사의 선박 화재 감시 및 예방, 확산 방지 대응 실태 등도 점검했다.
이날 목포항을 찾은 이명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여객선에서 예측 불가의 화재로 다수의 국민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직접 긴급 현장 점검을 나서게 됐다”며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해양생활을 영위할 수 해양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