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물환경 정책에 대해 환경산업진흥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1)은 지난 13일, 환경산업진흥원 업무보고에서 “환경산업진흥원은 2018년부터 영산강ㆍ섬진강 수계 지류ㆍ지천 환경기초조사 및 불명오염원 현황 파악 등 다양한 연구용역을 추진했지만 지류ㆍ지천에 대한 관련 데이터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특히 국가하천인 영산강 수질은 4대강 중 최악의 수준이다. 22년 기준 한강과 낙동강 BOD는 평균 1~2등급, 금강은 2~3등급이다. 반면 영산강은 상류 지역을 제외한 BOD는 평균 3~4등급을 유지하는 정도이다”며 “전남은 전체 물 이용량 중 농업용수 이용량 비율은 18.4%(전국 17개 시ㆍ도 중 1위)로 지역적 특성상 지속가능한 물관리정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산강ㆍ섬진강 수계 180개 지류ㆍ지천에 대한 자체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자료의 데이터화는 물론 수질 현황 및 수질 개선 대응 방안를 수립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김형준 환경산업진흥원장은 “향후 도내 수계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자체 분석을 통해 마련된 대응 방안을 영산강환경유역청에 제시하여 수질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지난 4월 광주시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전남 시도의회 협의회’를 구성하여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해 공동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