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장 윤태연)는 어제(13일) 오후 2시쯤 화순항 내 유조선 부두 앞 해상에서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를 가정한 “2023년 해상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입항 중인 어선과 작업 중이던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화물탱크에 파공(구멍)이 생겨 기름(바이오중유)* 약 10㎘가 해상에 유출된 상황을 가상하여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서귀포해경서를 비롯하여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해경서, 해군, 해양환경공단, 남제주빛드림발전본부, 해양자율방제대 등 12개 기관, 단ㆍ업체에서 인원 130여명, 선박 10척이 동원되었으며,
특히 기존 참여기관 외 민간해양구조대 및 R&D(긴급구난 의사결정 지원기술) 연구기관 등 참여대상을 확대하여 실제사고 발생시 방제세력 간 공동대응 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훈련내용으로는 ▲서귀포해경 구조대와 민간해양구조대의 수중 파공부위 긴급봉쇄 조치, ▲남제주빛드림발전본부와 합동 오일펜스 설치, ▲방제정을 이용한 기름이적, ▲해양환경공단(청항선)과 해경의 유회수기 이용 해상 유출유 회수, ▲해양자율방제대 선박 동원 중질유부착재 이용 방제작업 등이다.
한편 ‘바이오중유’라는 새로운 특성의 기름을 유회수기로 회수하는 시연 등 신재생 에너지 유출사고에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민관군이 각자 임무와 역할을 사전에 확인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하여 서귀포지역 대형 해양오염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바이오중유란, 중유(벙커C유)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로,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만 취급하는 발전 연료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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