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ㆍ어선 선장 바다에 추락한 자동차에서 운전자 구하다

8월 20일 새벽 차량이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는 39살 여성 운전자 A씨가 타고 있었지만, 사고를 목격한 선장이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이 여성을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시48분께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비응항에서 운전자 39살 A씨가 타고 있던 회색 승용차량이 바다에 추락했다.

이때 어선 1척이 조업을 마치고 입항 중에 이를 목격했다. 선장 김균삼 씨(45) 배를 사고 지점까지 몰고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차량에 탑승한 사람이 있다면 탈출을 도울 목적이었지만, 차량은 이미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탑승자 유무를 확인할 수 없게 되자 선장 김균삼 씨는 본인의 배로 다시 올라왔다.

같은 시간 신고를 접수한 해경도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시켰다.

잠시 뒤 추락한 차량 트렁크가 열리며 차량 내 물품이 물 위로 올라왔고, 이를 본 선장 김 씨는 다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차량에서 여성 운전자가 의식이 있는 채로 함께 빠져나왔고 선장은 이 여성을 구조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도 바다 속에 잠긴 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추가 탑승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김균삼 씨는 ″사람이 자동차에 타 있을 것 같아 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며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자 김균삼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