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기간 단축 등 전남의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건의하고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일 가진 지역균형 뉴딜투어 1호 행사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남형 상생일자리의 핵심인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조속한 조성을 위해 사업을 일괄 지원할 해상풍력 지원본부와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5년이상에서 10년까지 걸리는 사업의 소요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고 지난해 10월 지역균형뉴딜 보고 당시에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특히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만큼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해상풍력 지원본부가 설립되면 단지 조성 기간 단축이 가능해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김 지사는 “이번 대통령의 방문으로 전라남도 해상풍력이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라고 언급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의 탄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탄소중립 2050 달성’ 등 전남 뉴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탄소흡수 도민 실천 운동으로 그린 뉴딜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2019년부터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COP28 유치를 추진해 왔고 서울과 경기도에서도 지지를 표명했다”며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모맨텀과 동서화합 등을 고려해 여수 중심의 영호남 10개 시군에 공모를 거치지 않고 정책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통령께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COP28 공동유치 10개 시군은 전남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와 경남 진주·사천·하동·남해·산청 등이다.
한전공대 및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해 김 지사는 “2월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의과대학 유치는 전남의 30년 숙원사업으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전라남도가 총력전에 나선 한국섬진흥원도 전남지역에 유치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