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해양경찰서, 이상윤 경감 등 4명 하반기 정년퇴임식 가져 -
보령해양경찰서는 경찰관 4명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평생을 봉사하며 헌신하다 정든 직장을 영예롭게 퇴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쉽게도 퇴임식은 코로나 19의 예방을 위해 경찰관·가족 일부만 참석해 조촐하게 진행되었다.
이날 영예로운 정년퇴직을 맞이한 경찰관은 이상윤 경감(34년), 최석준 경감(33년), 박상기 경위(31년), 김석구 경위(30년)이다.
이들은 가족과 후배들을 위해 젊은 청춘을 해양경찰에 몸담으며 거친 파도와 싸우며 우리의 바다를 지켜낸 해양경찰의 산 증인이다.
이상윤 경감은 인천, 평택, 태안 등에서 근무하며 서해 중부해역을 수호했다.
34년의 공직생활을 중 함정, 파출소, 경찰서에서 두루 근무했다. 특히 정보관으로 근무하며 해당지역에서 갈등이 될 수 있는 각종정보를 수집해 대화를 통한 어업종별 분쟁해결 유도, 불법 해상시위 차단 등 뛰어난 리더쉽을 발휘했다.
12월 30일, 퇴직하기 전날까지 근무를 한 이 경감은 “10년은 더 근무 할 수 있지만 정년퇴직을 하게 되어 너무 아쉽다.”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해양경찰의 앞날을 기원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석준 경감은 함정과, 파출소 현장업무의 배터랑 이기도 하지만, 상황처리의 최 일선 ‘종합상황실장’, 수색구조의 핵심 경비구조계장 등의 보직을 역임하며 상황처리 수색구조 업무 등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배들의 귀감을 샀다.
대천파출소장 보직을 끝으로 “일평생 젊음을 바친 직장을 떠나게 되서 너무 아쉽지만 퇴직 후에도 해양경찰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멋진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기 경위는 해양경찰에 몸담은 지난 31년 동안 파출소와 경비함정에 승선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회상했다.
박 경위는 “올 11월 17일 P-89정(50톤급)장으로 근무 할 당시 새벽 5시 삽시도 인근에서 전복선박 구조 지령을 받고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어두운 바다를 전속력으로 헤치며 달려 15분만에 도착해 전복된 선박 난간에 매달려 있는 선원을 구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직막으로 퇴직전날인 12월 30일까지 성실하게 근무한 김석구 경위는 책임감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재직 당시 해양경찰청장 표창 등 19건의 포상을 수여 받았다.
김 경위는 “무사히 건강하게 퇴직할 수 있어 그간 함께 근무해온 모든 동료 선후배들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면서 “영원한 해양경찰로서 후배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대훈 서장은 “30여년이 넘도록 안전한 바다를 지키며 헌신한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드린다.”며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인생 2막을 가족과의 행복을 빈다.”고 석별의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