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륙뉴스1=전남,고흥]초여름 오후 황금색으로 물든 넓디나 넓은 농장에서 비파열매를 수확하는 일꾼들의 얼굴에 구슬땀이 방울방울 흘러 내린다.
고흥비파농원 정재남(61) 대표는 지난 1976부터 고흥읍 등암리 2만9천700㎡의 면적에 2천여 그루의 비파나무를 식재해 놓고 열매는 물론 묘목까지 생산 판매를 하고 있다.
비파나무는 중국이나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조량이 가장 많고 온화한 기후와 기름진 토지 등 생육조건이 알맞은 고흥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상에서는 비파의 효능에 대해 항암식품, 피부미용, 피로회복,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 등 가히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소개될 만큼 그 효능을 높게 평가 하고 있으며 더욱이 면역력을 높여줘 외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효능 등이 게재 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비파는 기온이 차가운 10월이나 11월경에 꽃이 피고 겨울 혹한기를 이겨낸 후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경 황금색으로 변한 열매를 수확하기 때문에 병해충 피해가 없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비파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술을 담그기도 하고 잎은 약이나 차로 사용되는데, 특히 “차로 마실 경우 비만해소와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크고 그을린 피부에 바르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다”는 정 사장의 설명이다.
비파나무는 예전에는 주로 정원수나 관상수로 인기가 높았으나 특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부터 잎과 열매는 물론 묘목 구입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 오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농장주인 정 대표는 “우리 농장의 비파수확은 이번 주말까지 완료가 된다”며 “비파의 과육이 부드러워 운송과정에 상처가 나면 금방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되므로 택배판매를 지양한다”며 “농장으로 직접 방문하시면 ‘비파차’와 ‘비파효소’도 맛 볼 수 있고 비파잎도 구입하실 수 있으므로 사전연락 후 방문해 주실 것”을 권하고 있다.
농장체험 방문은 수확기인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가능하고 비파나무 열매나 잎, 효소, 묘목이 필요하신 분은 ‘고흥비파농원(☎ 010-9684-5133, 061-835-5133)’으로 문의하면 택배주문도 가능하다.
참고로 비파나무는 묘목식재 후 3~4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