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들려온 'DCO(디지털협력기구) 선언'은 차가운 0과 1의 비트(bit)로 구성된 디지털 세계에 따뜻한 인류애의 숨결을 불어넣겠다는 선포와 다름없다. 제5차 총회에서 채택된 '쿠웨이트 선언'의 핵심은 명확하다.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인류를 덮치기 전에, 그 파도를 타기 위한 '윤리의 구명조끼'를 함께 나누어 입자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일상이 데이터로 기록되고 연결되는 '지구촌 온체인 시대'를 살고 있다. 국경은 낮아지고 데이터의 흐름은 혈류처럼 세계를 관통한다. 하지만 이 찬란한 연결의 이면에는 '디지털 격차'라는 깊은 골짜기가 존재한다. 누군가는 AI로 생산성을 혁신하는 동안, 다른 누군가는 가짜 뉴스의 범람과 데이터 주권의 상실이라는 위험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 이번 DCO 총회가 승인한 '모두를 위한 디지털 번영' 4개년 어젠다는 기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다. 특히 '디지털 경제 내비게이터'와 '스트라이드(STRIDE) 생태계' 같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보급하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과 여성, 그리고 소외된 국가의 기업들이 스스로 디지털 영토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의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 데마 알야히야 사무총장은 "분열 대신 협력을, 두려움 대신 신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는 온체인 시대의 협력이 단순히 프로토콜의 일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의 일치를 지향해야 함을 시사한다. AI 조약 협상 개시는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가짜 뉴스와 온라인 허위 정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결정 또한 시의적절하다. 신뢰가 무너진 연결은 연결이 아니라 '오염'이다. 온체인 위에서 흐르는 데이터가 투명하고 진실할 때만, 비로소 디지털 번영은 지속 가능해진다.
▷ 이제 바통은 2026년 의장국인 파키스탄으로 넘어간다. 대화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으로 전환하겠다는 그들의 포부는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한 국제 정세 속에서 보기 드문 연대의 목소리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알고리즘이 아무리 정교해져도 그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며, 데이터가 아무리 방대해져도 그 데이터가 향하는 곳은 결국 사람의 삶이어야 한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이 명제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더욱 서슬 퍼렇게 살아있어야 할 우리 시대의 화두다.
디지털이라는 광활한 바다 위에서 누구도 낙오되지 않도록 서로의 손을 잡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글로벌 디지털 번영'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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