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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증언 번복 의혹, 핵심 인물들 영장심사…한준호 의원 “즉시 구속해야”

온갖 특혜·말 맞추기 정황 드러나며 수사 급물살
오는 10일 영장실질심사…법원 판단에 관심 집중
정치부 총괄본부장 박시현   |   송고 : 2025-12-08 20:52:18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을 한준호의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을 촉구했다. 최근 증언 번복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들이 다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사건의 진실 규명이 중대한 분기점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고검 산하 ‘인권침해 점검 TF’는 지난 5일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증언 번복을 유도하기 위해 주거용 오피스텔 제공 등 특혜를 주고받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실제로 안 전 회장과 쌍방울 직원들의 진술은 일치한다는 이유만으로 ‘방북비용’ 주장이 사실처럼 간주됐고, 결국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라도 이들을 서로 분리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한자리에 모여 말을 맞추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진술 번복 경위와 이들이 참석했다는 이른바 ‘진술 세미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0일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는 이번 사건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절차로 꼽힌다. 한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구속해야 ‘연어 술파티 진술세미나’ 등 의혹 전반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며 “법원이 정의롭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수사팀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그간 의문으로 남아 있던 증언 번복 과정과 외부 개입 여부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박시현 정치부 총괄 본부장 (gkyh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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