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2024년 빗물받이 점검 실적에서 다수 시군의 점검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숙경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순천7)은 지난 7월 17일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서 열린 환경산림국 업무보고에서 전라남도의 빗물받이 점검실적으로 바탕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빗물받이는 강우 시 도로의 빗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중요한 시설이지만,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이 쌓이면 그 기능을 상실해 배수 불량을 초래할 수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 전라남도의 빗물받이 점검률은 총 35만 5,910개 중 1만 5,034개로 4.22%에 그쳤다. 특히 여수시(2.01%), 나주시(0.6%), 장흥군(0.0%)등 일부 지역의 점검률은 현저히 낮아 도로 침수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
한 의원은 “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빗물받이 점검 및 관리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현재의 점검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의 사례를 들어 “서울시는 빗물받이 전담관리자 100명을 배치해 침수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있으며 빗물받이 뚜껑에 경고성 노란 띠가 둘러진 옐로박스를 설치해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도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