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유황연료유 수급 중 기름이 흘러 넘쳐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 -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제수)는 “여수 앞바다 정박지에서 연료유 수급 중 일부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어 긴급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8분께 여수시 D-2 정박지에서 기름 수급 중이던 4만 2천 톤급 LPG운반선 A호(라이베리아, 승선원 23명)가 1천 6백 톤급 유조선 B호(부산선적, 승선원 9명)로 부터 연료유 수급 중 기름이 흘려넘쳤다고 유조선 선장에 의해 신고 접수됐다.
신고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A호 갑판상 기름이 흘려넘쳐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선체 외부 기름이 흘러 내린 유출 흔적을 발견하였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및 방제정 9척, 관계기관 2척, 민간방제업체 방제선 2척 등 총 13척을 동원해 사고 선박 주변 오일펜스 총 400m를 설치하고 유흡착재를 이용해 긴급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LPG운반선 A호가 연료유 수급 중 탱크 에어밴트(공기 흡·배기관)를 통해 저유황연료유(VLSFO)가 갑판상 흘러넘쳐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방제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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