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재단, 광주·전남 손잡고 ‘지역문화 밭 갈다’…

나주문화재단이 광주·전남권 문화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문화 정책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재단은 광역·기초문화재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밋업데이’**를 통해 정책 아젠다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협력 모델을 모색, 문화생태계 확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나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6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광주·전남권 문화재단이 함께하는 ‘Meet-up Day(밋업데이)’를 개최하고 지역문화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나주문화재단이 추진해 온 ‘지역문화 김매기 네트워킹’ 사업의 마지막 순서로, 단순히 모이는 것을 넘어 문화재단 간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확장하고 구체적인 정책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세션별 심층 논의… ‘지역문화 생산자’ 역할 정립
밋업데이는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1부는 ‘지역문화의 생산자’라는 화두로 문을 엽니다.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광주문화재단과의 라운드테이블 결과를 공유하고, 김영현 빠삐용zip 예술감독이 지역 맞춤 문화 기획의 방향을 짚어주는 기조 발제를 이어갑니다.
2부에서는 ‘전남이 말하는 지역문화 아젠다’를 집중 조명합니다. 전남문화재단은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정책인 ‘행복전남 문화지소’의 추진 배경과 운영 사례를 발표해 현장의 경험을 나눕니다. 뒤이어 전고필 영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전남과 지역문화 정책 3.0’을 주제로 지역문화 정책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실질적 연대 강화… 2026년 사업 자문체계 공고히
하이라이트는 3부입니다. 나주문화재단, 전남문화재단, 전남 소재 기초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 협력의 깊이를 더합니다. 이들은 정책 및 사업 연계 방안, 협력 모델 발굴, 그리고 공동 아젠다 도출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논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나주문화재단은 이번 밋업데이를 통해 단순 교류를 넘어 2026년 재단 사업 자문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남권 문화재단 간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자리는 지역문화 정책 협력과 조직문화 개선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남·광주 문화재단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연대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 거점으로 밋업데이가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