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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예술.교육.스포츠)

[광양시] 전국 최초의 시도 ‘순천·광양 배구인 음악회’ 성황리 마무리

- 코트 위의 열정, 음악적 감동으로 승화… 스포츠 교류의 패러다임 바꿨다
- 순천·광양 시니어 배구팀, 승패 내려놓고 음악으로 맺은 끈끈한 우정
- 초대가수 공연부터 선수단 숨은 끼 대방출
김대성 문화관광전문기자   |   송고 : 2026-07-06 17:51:14
순천·광양 배구인 음악회에서 서영원 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대성기자)

 

  스포츠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음악의 부드러운 감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역사적인 행사가 전남 지역에서 펼쳐졌다.

 

  순천과 광양 지역의 배구인들이 코트를 벗어나 음악으로 소통하며 우정을 다진 전국 최초의 이색 교류 행사, '순천·광양 배구인 음악회'가 지난 7월 4일(토) 오후 6시, 광양시 광양읍에 위치한 레몬트리 음악카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히 경기 승패를 겨루던 전통적인 스포츠 교류 방식을 탈피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 간의 화합과 연대를 도모하는 '전국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체육계와 문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순천·광양 배구인 음악회에서 양 지역 대표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대성기자)

 

■ 코트 위의 라이벌, 무대 위에서 '하나'가 되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대회 우승 경력을 다수 보유하며 지역 배구의 저력을 보여온 '순천지역 시니어 배구팀'과 올해 진안 전국배구대회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광양 시니어 배구팀'이 함께 참여했다. 평소 코트 위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던 라이벌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서로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따뜻한 동료애를 나누었다.

 

  이번 음악회를 총괄 기획하고 주관한 주인공은 '기타치는 배구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서영원 감독과 그가 지도하는 '순천 포에버 여자배구팀'이다. 서영원 감독은 평소 "스포츠에 문화를 입히면 선수들의 결속력이 강해지고, 지역 사회와도 더 깊게 호흡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뚝심 있게 추진해 왔다. 순천 포에버 여자배구팀원들 역시 매끄러운 행사 진행과 안내를 도맡으며 숨은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나경아 힐링가수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김대성기자)

 

 

■ 귀를 사로잡은 명품 공연,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다
  음악회의 막이 오르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대중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가수 나경아와 광양 출신의 실력파 4집 앨범가수 정하윤이 초대가수로 출연해 깊이 있는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뛰어난 연주 실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드럼여신' 장혜진이 밴드팀의 마스터 드러머로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심장을 울리는 파워풀한 드럼 비트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조화는 참석한 배구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감동을 선사했다.

 

서영원 감독 (왼쪽에서 두번째)과 배구팀 회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김대성기자)

 

■ 선수들이 직접 만든 2부 무대, 웃음과 감동 가득한 화합의 장
  공연에 이어 진행된 2부 프로그램은 배구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꾸미는 무대로 채워졌다. 각 팀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선수들은 유니폼 대신 멋진 사복을 입고 그동안 숨겨두었던 폭발적인 가창력과 끼를 맘껏 발산하며 ‘배구인 노래자랑’ 무대를 장식했다. 스파이크를 때리던 강력한 손으로 마이크를 잡은 선수들의 반전 매력에 객석에서는 웃음과 응원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배구 규칙과 역사, 지역 배구 인터뷰 등을 버무린 ‘배구 상식 퀴즈’ 코너에서는 선수들의 가족과 지역 주민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답을 맞히며 유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친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두 지역 배구인들은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상생 발전을 약속하는 뜻깊은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순천·광양 배구인들이 친선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김대성기자)

 

■ "체육·문화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 평가
  음악회를 총괄 기획하고 추진한 서영원 감독은 "배구라는 공통분모로 맺어진 인연이 음악이라는 따뜻한 언어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질 수 있음을 확인한 기적 같은 시간이었다"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배구와 음악의 만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순천과 광양을 오가며 개최되는 지역 대표 스포츠·문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한 체육계 인사는 "엘리트 스포츠나 단순 친목 도모 체육대회의 틀을 깨고, 문화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선수와 가족, 주민들까지 모두가 행복한 행사를 만들어냈다"라며 "이번 '순천·광양 배구인 음악회'는 대한민국 생활체육 교류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행사는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연대하는 성숙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순천과 광양 두 도시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민간 차원에서 더욱 공고히 다지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하윤 가수(왼쪽에서 세번째)가 공연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드럼여신' 장혜진. (사진=김대성기자)

 

순천·광양 배구팀 회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드럼여신' 장혜진. (사진=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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